여수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오이가 서울가락시장에서 초강세에 거래되고 있어 농민들이 웃음꽃을 피고 있다.

최근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백다다기 오이는 15Kg 상품 한상자에 약 3만6천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이는 예년 이맘때의 평균가격인 2만4천5백원보다 무려 1만2천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특히 취청오이는 20Kg 상품 한상자가 5만3천원 대에 거래되고 있어 예년 평균가격 3만3천원보다 무려 2만원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오이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출하를 하던 보성과 고흥의 오이가 올해는 출하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통상인들에 따르면 “매년 이 맘때쯤 보성과 고흥에서 오이를 출하하던 농민들이 올해는 오이를 수출용으로 출하하거나 대체작목으로 방울토마토를 재배해 국내 소비용으로 출하되는 오이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백다다기 오이의 주산지인 충남 부여와 공주, 취청오이의 주산지인 충남 천안의 물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여수와 순천에서 출하되는 오이 물량이 전국 소비량을 충당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당분간 오이값의 초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덕분에 전남 구례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촉성오이가 출하될 12월까지는 지역의 오이재배 농민들은 웃음꽃이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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