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차원에서 한국전력은 전기수요가 적은 심야시간대에 축열식 냉·난방 전기기기를 사용할 경우에 저렴한 요금을 적용하는 심야전력 요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심야전력은 ‘남아도는 전기’라는 오해를 하고 있다.
전기는 그 특성상 언제나 수요에 맞춰 생산하기 때문에 남아도는 전기란 없다. 단지 심야에는 수요가 적기 때문에 가동을 하지 않는 여유 전력설비가 있을 뿐이다.
심야전력은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전기수요의 차이를 최소화해 전기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심야전력도 비싼 외화를 들여 도입한 원유를 에너지원으로 해 생산된 것이다.
에너지 차원의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나라의 실정에서 에너지의 합리적 이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심야전력을 남는 전기(?)로 생각하게 되면 자칫 소중한 에너지 자원을 낭비하게 되고 전기의 효율적인 이용도 그리칠 수 있다.
특히, 최근 같은 경제난으로 경기가 어려울수록 한 등이라도 아끼는 생활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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