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대회를 통해 아성을 떨쳐왔던 전남요트가 타 시·도의 선수 빼가기로 흔들리고 있다.

전남요트협회 정채호 회장에 따르면 “영등포구청이 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역대 전국체전에서 일곱 번의 우승을 거머쥔 여수시청 소속 정윤길·임진영 선수를 스카웃 해간 것을 비롯해 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진홍철 선수도 부산해운대구청으로 스카웃됐다”고 밝히며 “낮은 연봉에 허덕이는 선수들이 고액의 연봉과 스카웃비용을 제시하는 다른 시·도로 이적해 앞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같은 선수 빼가기로 전남 요트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종합 4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에따라 특별한 후원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선수들의 이적은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전남요트의 희망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회장은 “해양시대의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태동하고 있는 전라남도가 해양스포츠인 요트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민간 중심의 후원도 전남요트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