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인센티브 평가 거부는 광양시, 나주시 등 전남도내 13개 시·군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동시에 전남도평가에 반발한 것이다.
여수시 공직협에 따르면 전남 도내 각 시·군 공직협 대표 12명이 지난 21일,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면담하고 “인센티브 평가가 시·군간의 경쟁을 과열시키고, 행정력 낭비 등 역기능이 많아 평가를 거부한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수시 공직협 이성진 회장은 “인센티브 평가 준비로 인해 업무량이 가중되고, 하급 공무원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다”며 “평가가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나눠먹기식 상주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군 평가가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시행되고 있으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임사무에 국한되지 않고 시군행정 전반에 걸쳐 평가를 함으로써 지도감독의 기능을 넘어 통제 위주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도는 예산 집행에 따른 평가를 어떤 식으로든지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각 시·군의 의견과 공직협의 의견을 반영해 평가항목을 최소화하는 등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센티브 평가제는 전남도가 매년말에 도내 22개 시·군의 행정전반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평가 성적에 따라 시·군에 상금을 주고 있다.
올해는 일반, 농림수산, 지역개발 행정 등 3부문으로 나눠 부문별 4개 시·군(최우수 1, 우수 2, 장려 1)을 선정해 5천만∼2억원씩의 상금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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