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승용 여수시장은 최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시프린스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한방울도 남아있게 하지 않지 않겠다”며 완전 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주 시장은 “LG정유는 덕포해안 뿐만 아니라 남면 등지에 남아있는 잔존유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며 “머지않아 내가 직접 현장을 모두 둘러보고, 기름을 찾아 정화작업을 시키고야 말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답사에 필요한 장비들을 조만간 준비시키겠다”며 “준비가 되는데로 다른 일정을 미루더라도 잔존유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시장의 발언은 비장함마저 띄고 있어 사고 6년만에 사회적 이슈로 다시 떠오른 시프린스호 잔존유 문제가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LG정유는 지난 7월, 본지를 비롯한 일부언론에서 소리도 덕포해안의 잔존유 문제를 최초 보도한 이후, 여수시와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을 답사해 시프린스호 유출 잔존유임을 확인하고, 지난달 방제를 완료했다.
이번 방제작업에는 1억여원이 투입됐으며 연인원 760명과 굴착기 85대가 동원돼 길이 150ｍ, 너비 50ｍ의 덕포해안을 3-5ｍ 깊이로 파 땅속에 있는 기름 10여톤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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