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 생산 어민들이 큰 시름에 빠졌다.

올 여름 몰아닥친 적조의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활어가격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중국산 활어들이 범람해 출하량이 예년에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역내 750여 활어 양식어민들이 적조피해에 이어 활어가격 폭락, 출하량 감소로 이중고,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올해 총 1만1천톤의 중국산 활어가 수입돼, 국내 활어 양식어민들이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양식산 생선회 먹기 운동’에 들어갔다.

여수청은 양식 생선회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물 5천부를 만들어 유관기관·학계·식당 및 횟집 등지에 배포했다.

이 홍보물은 양식 활어가 자연산이나 수입산 활어보다 영양이 높아 성인병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도 양식산 어류를 선호하고 있다며 양식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여수청 관계자는 “어류의 안정적 소비를 촉진키 위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값싼 중국산 활어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려나가고 있어 국내 양식어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국내산 활어를 구별해 생선회를 먹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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