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여수의 개발 사업의 목표와 방향, 개발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첫 번째가 박람회장 진입도로와 주변 주거 환경개선이 최우선이다.

박람회장 진입도로망인 버스터미널~엑스포장 간 도로확장, 종화동~오동도 입구간의 도로 개설, 오천동~만성리 터널~엑스포장 간 도로 확장 등의 사업이 시작되었어야 할 것이다.

여수시는 이러한 사업들을 중앙 정부에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지방도로라고 해서 지방비로 추진하여야 한다고 난색을 표시한다는 보도를 접했다.

과연 그동안 우리 여수가 시행했거나 시행하려고 하는 사업이 박람회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업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반문을 해본다.

모든 사업의 추진은 우선순위와 효율성을 검토하고 착수하여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주거 환경 개선 문제다. 공화동, 수정동, 관문동, 군자동, 동산동 등 구 여수권의 50~60년대의 주택들과 특히 자산공원에 남아 있는 보기 싫은 아파트는 이미 도시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했어야 할 사업들이다.

두 번째로 여수의 접근성 개선 문제이다.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하여 여수에 새롭게 건설 되는 사회간접 시설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된다.

자동차 전용 도로나. 고속철도 여수연장, 광양~묘도~여수 간의 교량 건설은 박람회가 개최확정 이전부터 시작한 공사들이다. 다만 박람회 개최로 인하여 고속철도의 개통 시기가 앞 당겨지고 모든 공사가 박람회를 맞추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이들 도로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도시에 고속도로가 연결되지 않는다고 하면 이것 또한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전주~광양 간의 고속도로를 여수까지 연장하는 일이 중요하다.

현재 이 고속도로의 종점은 광양 세풍이다. 여기서 율촌산단 매립지를 따라, 직선으로 여수까지 연장하고, 한려대교(여수~남해)가 개설 예정인 상암(신덕)까지는 약 33km를 연결해, 향후 경남과 연결해야 한다.

또 여수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고, 여수~남해간의 연육교를 건설하여, 여수가 사통팔달의 도시, 남해안 해양 관광 중심의 도시가 돼야 한다.

세 번째로 여수의 자연 경관을 살리는 사업이다. 여수는 삼면이 바다를 끼고 있어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럼으로 해안을 따라 길을 연결하는 관광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거기에다 여수에서만 볼 수 있는 동백이나 후박나무 같은 사철나무 가로수를 심어놓고 동백분재 전시회 같은 특화된 축제를 만들어 나간다면 그 명성은 어느 곳에서도 따라 올 수 없을 것이다.

네 번째로 투자자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원 방안이다.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가능한 많은 규제를 풀어 국민들에게 편익 이 돌아가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여수의 인구 감소 원인으로 손꼽히는 교육환경 개선문제다. 여수의 고등교육도 우수하다고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우수한 교사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를 찾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든다면 매월 특별 수당 지급이나 주거 제공등과 같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부문에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와 같은 방안들이 여수를 세계적인 해양 관광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관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제안을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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