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주식회사 전경

7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전 세계 105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린다.

전 세계는 코펜하겐 총회를 통해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만한 법적 구속력 있는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저감 대책 등을 설명 할 예정에 있다.
그만큼 세계는 지금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업들도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지역 산단에서는 유일하게 휴켐스가 청정체제개발을 완료했다. 녹색의 시대 그 중심에 있는 휴켐스를 찾았다.  <편집자주>

연간 160만톤 온실가스 저감 가능

포브스, 아시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

전 세계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활동에 모든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녹색성장을 정책의 기조로 삼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수립 발표하는 등 세계는 지금 온실가스와의 전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과정에서 ‘여수선언’과 ‘여수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고민거리인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담기도 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휴켐스다.

지난 2002년 남해화학으로부터 기업분할한 휴켐스는 DNT, MNB, 질산, 초안 등 정밀화학 핵심소재 생산을 통해 년간 5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중견기업이다.

# 탄소배출권 시장의 선두

그러나 이러한 기본적인 기업 정보 외에 휴켐스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첨병으로 떠오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여수산단에서 가장 먼저 청정개발체제(CDM)을 갖췄기 때문이다.

청정개발체제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신기술로 이를 통해 저감된 탄소량은 상품처럼 거래가 가능하다.

휴켐스는 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청정개발체제 수립에 나섰다. 이듬해인 2005년에는 오스트리아의 CARBON사와 사업개발 협약을 그리고 독일의 UHDE사와는 기술제공 협약을 맺었다.

정부에서도 휴켐스의 청정개발체제를 2006년 승인했고 2007년에는 UN 등록도 마쳤다. 휴켐스는 청정개발체제를 통해 매년 160만톤의 온실가스 저감능력을 갖춘 것.

휴켐스의 온실가스 저감량은 온산의 로디아 공장의 915만톤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저감량이며 여수산단에서는 아무도 하지 않은 CDM사업을 중견기업인 휴켐스가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CDM 사업 이외에도 디젤차량용 매연저감촉매인 자동차용 요소수인 녹스닥터, 녹스크린’을 개발해 국내 녹색성장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 녹색경영, 성공으로 보답

이러한 휴켐스의 녹색경영 활동은 각종 평가기관들의 평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휴켐스의 CDM개발은 지역내 산단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이러한 활동은 포브스 등 국내외 유명한 경제전문언론을 통해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평가의 뒤에는 노사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휴켐스 노사는 올 3월 노사평화선언(사진 위)을 통해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고민하고 있다.

대한민국안전대상 국무총리상,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인증,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산업포상, 대한민국 마케팅 우수상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신용정보가 평가한 기업신용등급평가에서 ‘A/Stable’로 신규 평가를 받았다.
또 최근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2009년 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200대 리스트에 포함된 국내 기업은 휴켐스를 포함해 23개 업체이며 화학업종에 종사하는 기업 중에서는 휴켐스가 유일하다.

특히 이러한 평가는 석유화학의 불황속에서 얻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 녹색경영 뒤에는 안정된 노사관계가 바탕

이러한 녹색경영과 대외 기관들의 평가 뒤에는 상호 존중하는 노사관계가 뒷받침됐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휴켐스는 노사평화선언과 경영위기 극복 노사실천결의대회 등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노사 신뢰는 무교섭 임단협 타결로 이어지기도 했다.

인재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내외 MBA, 영어 및 베트남어 어학전문가 육성, 해외 기술교육, 국내 영어연수 등을 통해 글로벌한 인재육성을 추진중이다. 또 직원 개개인의 교육욕구에 맞는 교육제도를 마련해 전 직원이 자기개발에 노력할 수 있도록 직급별, 직군별 전문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 활동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우선 사내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자원봉사 활동 및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휴켐스, 에어로젤로 새로운 단열 세상을 꿈꾼다

휴켐스는 최근 에어로젤이라는 단열제품을 독점 판매 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또 다른 에너지 절약에 나선 것.

휴켐스가 독점적으로 판매 시공하고 있는 에어로젤은 수증기 분자 크기(0.25nm)보다 큰 10~50nm의 공기의 형태로 존재한다. 때문에 수증기 분자는  에어로젤 기공을 통해 투과가 가능하지만 액상의 물은 표면 장력에 의해 100nm이상의 크기로 형성되어 에어로젤을 통과하지 못한다.

기존 단열재가 시간이 지나면서 물을 흡수해 성능이 감소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에어로젤은 물을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에 열전도율에 따른 성능 감소가 떨어지지 않는다.

두께도 다른 단열재에 비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실제로 170℃ 파이프 보온시 필요한 락울과 에어로젤을 비교할 경우 부피에서는 48배 중량에서는 18배의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에어로젤을 이용할 경우 9년 동안 약 79억3000만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휴켐스 관계자는 “에어로젤은 현존 단열재 중 최저의 열전도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동일 두께 시공시 2~5배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으며 더불어 2~40배의 공간 절약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에어로젤은 반영구적인 내구성과 불연재에 가까운 뛰어난 난연 성능, 그리고 손 쉬운 시공이 가능해 비용 절감의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박태환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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