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쏘울, 뉴카렌스, 스포티지 등의 RV 차량과 상용차를 생산하는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2003년 32명의 적은 인원으로 출발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마라톤클럽(이하 기마회)은 현재 회원수가 100명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기마회는 지난 6년간 체계적인 훈련 덕분에 많은 회원들이 서브-3를 달성하였고, 서브-3 기록에 근접한 회원도 상당수다.

2008년에는 22차례의 각종 대회에 참가해 많은 회원이 상위권에 입상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회원의 절반 이상이 풀코스를 완주했으며, 일부 회원은 울트라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해 값진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올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최철수 회장은 울트라 마라톤 매니아로써 2008년 여름 강화도에서 강릉에 이르는 한반도 국토횡단 308km를 완주해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진규 감독을 중심으로 세명의 코치진이 힘을 합쳐 회원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주요 훈련장소로는 매주 일요일 첨단 교통공원, 어등산 산악훈련, 그리고 광주천변이며, 주중에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사내 주행시험장과 무등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라톤은 강한 정신력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끊임없이 요구되는 운동이기에 회원 대부분이 주야 교대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 부상없이 오래 달릴 수 있는 체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마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가족 전체가 대회에 참가하고, 회원 상호간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훈훈한 정이 남달라 사내 많은 클럽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라는 소문이다.

또한 신차가 출시되면 홍보용 스티커나 깃발을 제작, 이를 부착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회사가 안정돼야 마음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음을 모두가 잘 알고 있기에, 회원 모두가 회사의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국내외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2009년. 해남땅끝 마라톤 대회를 필두로 기마회 회원 및 모든 마라토너들이 한 해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하면서, 기마회 회원들은 오늘도 새로운 각오로 차가운 바람을 가르고 있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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