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대형 백화점이 우리 지역에 개장됐을 때 그 경제적 효과만 가지고 판단 한다면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요소가 병존한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긍정적인 측면은 양질의 각종 물품을 소비자에게 보다 값싸게 공급할 수 있어 소비자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이에 반해 부정적인 측면은 현재 일부 시민단체들의 주장대로 중소형 유통업체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문제점 중에서도 영세점포와 상인들의 상권침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타지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듯이 이들 대형마트점들이 고객 유치를 하기 위해서 행하고 있는 판촉횡포로 인한 피해를 들 수 있으며, 이들 대형마트점들은 소형점포 등이 취급하는 상품을 덤핑을 일삼는 반면 소형점포가 취급할 수 없는 물건은 폭리를 취함으로써 소비자 약탈적 판매를 일삼고 있으며, 이로인하여 지역 영세상권의 초토화와 경제효과의 역외유출 문제를 들 수 있다.
이와같은 기본적인 구조적 문제점 이외에도 여수 E마트 개점에는 그렇지 않아도 터미널 때문에 현재에도 교통혼잡이 극심한 현 위치에 더욱 큰 교통혼란을 가져올 심각한 교통대란문제와 건축허가 과정의 적법성 그리고 건축민원의 방치 등 더욱 심각한 문제점들이 노정되고 있어 더욱 큰 문제다.
이와같이 많은 문제점이 예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수시가 필요하고 타당한 사전검토와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고 단순히 건축법만을 근거로 건축허가를 해준 여수시가 그 책임을 면키어렵다 하겠다.
이제라도 여수시는 정밀 교통영향평가를 통한 원활한 교통대책 수립, 영세상인 보호대책, 그리고 각종 건설민원 해결 등에 앞장 설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
시는 무엇보다 다수 시민들의 이익에 반하는 행정행위는 신중하고 절제되어야 하는 것이 기본일 것이며, 이번 E마트 건축허가 문제는 시의 적절하고 신중치못한 행정행위에서 비롯된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시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여수시장은 지난 11월과 12월에 발표한 대시민 성명서에서 “향후 대형마트 입점 원칙적으로 방지하겠다”고 했는데, E마트와 형평성 문제가 맞지않다. 또 E마트 입점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소형유통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시가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