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주)의 전용부두인 광양항 낙포부두 준공이래 개방형 하역기로 원재료를 하역함으로써 강풍이 비산분진이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안고 있었으나 1년 6개월의 제작기간과 6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하여 스웨덴 BMH사의 기술인 밀폐형 하역기를 제작, 설치하여 12일 성능보장을 마쳐 본격적으로 하역 작업에 돌입하였다.

기존하역기는 개방형인데 비해 신규하역기는 밀폐형으로 하역 물을 이송하는데 있어 외부 노출이 없고 또한 선박내의 하역물 접촉부위는 굴삭부가 화물 1m 속에서 회전하여 분진발생이 없다는 전문가의 말이다.

이번이 설치된 하역기는 기존 개방형 보다 “하역기 800톤 기준으로 시간당 기존에 320톤 하역하던 것을 560톤을 하역함으로 시간을 55% 단축하게 돼 수입 다변화로 저가 요소비료를 다량 수입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을 전망된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신규 하역기의 중량은 360톤으로 기존 하역기 800톤에 비해 약 450톤을 경감함으로 노후한 낙포부두 구조상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으나 신규하역기 교체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에도 한 몫 하게 되었다.

한편 남해화학의 항만시설은 정부지원 사업으로 1974년 5월에 착공하여 1976년 11월까지 2년 6개월에 걸쳐 공사를 마쳐, 건설 당시 삼일 항으로 항명을 정하였으나 1986년 12월 광양 항으로 개칭되어 항만시설의 규모는 수입원료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건설되었으며, 공장 건설 당시 설치된 콘베어 시설은 일본 SUMITOMO사에서 제작하고, 미국FLOURTKRK 건설하였다.

남해화학은 친환경적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신하역기 준공으로 조그만 분진에도 철저히 만전을 기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남게 되었다.

철거될 기존 하역기는 시간당 800톤 용량으로 공장에서 사용되는 BULK 원재료인 고체유황, 인, 광석, 염화가리와 저가 요소 비료 등을 25년 넘게 하역하였고 저가의 비료를 생산하여 풍요로운 농촌건설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사업추진 배경은 하역중 분진 발생이 최근에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또한 하역을 효율적인 차원에서 이룬다는 생각 하에 추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그동안 남해화학은 공해방지 투자비로 9백55억원을 투자하고 시민들의 최대관심사 이었던 석고매립장 차수막 공사를 내년 완공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금년에만 공해방지시설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고 하겠다.

<김명천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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