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와 개혁의 바람앞에 요동치고 잇다.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임을 놓고 회심의 미소를 짓던 한나라당이 역풍에 휩싸여 있고, 콩가루당이라고 비난 받던 민주당이 심기일전하여 당풍쇄신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면서 점차 안정궤도에 진입해 가고 있어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정치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두 차례 시·도지사 선거에서 서울·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정당의 인물과 지역적 배경을 벗어나지 못했던 정치판도가 내년도 지방선거에서는 3김 후퇴와 당의 민주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 변화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그러나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은 그 변화에 바람에도 무풍지대나 다름없어 지역당들의 공천이 곧 당선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남도지사 선거의 경우 민주당 공천 후보자의 당선 확률은 99%에 이른다 하겠다. 그런 풍토와 분위기 때문에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란 등식이 통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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