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이 높은 인구편차는 주민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는 사안으로 빠른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0월 25일,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 선거구의 인구편차를 2003년까지 최소한 3:1로 낮추라’는 결정을 내린바 있어, 인구편차에 8:1에 달하는 전남도의회는 주민 참정권을 심각히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전남도의회 지역구별 의원수는 전체 22개 시, 군 가운데 여수시와 순천시를 제외하고는 지역구별 2명씩이다.
여수시와 순천시 만이 각각 6명, 4명의 도의원을 선출하고 있다.
이에따라 인구 3만3천명인 구례와 인구 24만5천명인 목포는 8:1의 인구편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구 4만2천명인 진도, 4만1천명인 곡성, 4만9천명인 강진도 목포와 5:1이상의 인구편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구편차 8:1이 1개, 6:1이 4개, 5:1이 4개, 4:1이 3개에 달하는 등 헌재의 결정과 불합치하는 곳이 전체 시·군의 절반 이상에 달해 선거구 재획정시,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 광역의원선거에서 여수에 주어지는 선거구는 2개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여수 인구 32만 4천명인 것을 감안하면 선거구 인구는 16만2천명 정도다.
이러한 여수의 선거구 인구는 구례의 선거구 인구 3만3천명과 5:1의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선거구 재획정시,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여수시의 인구를 감안할 때, 도내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구례와 3:1정도의 편차를 보이려면 최소한 3명 내지, 4명의 도의원을 선출해야만, 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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