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마트 여수점 관계자에 따르면 “여수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은 어패류와 젓갈류 등 일부 수산물 및 수산 가공식품 등으로 전체 구매비율로 따지자면 10%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거의 대부분의 공산품을 제조회사와 각 지역별 점포를 연결하는 이마트 물류시스템을 통해 조달한다.
따라서 지역에서는 이마트가 입점하더라도 농·수산물 등은 현지에서 최대한 구매해줄 것을 요구해왔으며 이마트 측도 ‘최대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구매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수산물만 금해유통 측에서 구매하기로 했을 뿐, 농산물은 광주상인들에게 납품받기로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납품업체는 100% 결정됐으며 농산물을 광주 양동시장 등에서 활동하는 상인들에게 납품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농산물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상인들은 “순천 해룡에 농산물도매시장이 생겨, 지역의 농산물 유통시스템이 타 지역에 비해 뒤쳐지지 않을 만큼 갖춰져 있는데도 여수와 순천에서 활동하는 도매시장 중매인들을 납품업자로 선정하지 않은 것은 이마트의 지역친화가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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