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사코 왕세자비 간택, 결혼, 잉태, 출산으로 이어지는 때마다 일본인들은 환호와 희구 등으로 열광의 도가니처럼 들끓는 것을 보면서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허탈감과 자괴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일본인들의 왕실에 대한 충성심은 신앙이고 일왕은 그들의 변함없는 절대군주요, 우상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의 집단성은 역사 현실 속에 진저리 쳐지는 잔혹성과 두려움으로 나타나고는 했다.

1백여년전 평화와 자연을 사랑하는 조선에 들어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국권을 찬탈하고, 성씨를 일본식으로 개명하고, 조선 여인들을 정신대로 공출시키는 등 침략성과 잔혹함은 오늘날까지 그 후유증이 남아 있는데도 그들은 반성하지 않고 또다시 대륙침략의 기회를 엿보고 있어 일본인들의 민족성에 경악할 따름이다.

마사코 왕세자비가 잉태하고 출산하자, 모든 일본인들은 아기를 갖고자 했고 아기용품 구입 등 소비촉진으로 이어져 일본경제가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일본, 일본인들이 자기네 왕실에 절대 충성심을 갖는 것이야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할 것이 아니지만, 일본인과 그 민족성이 싫은 것은 이기적이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목적을 이루면서 타인의 배려는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인들, 자기네 왕실이 신성하면 조선의 왕실도 신성시 해야 할 것인데, 그들 민족은 일본 왕실을 위해 조선의 왕실에 칼잡이들을 시켜 무단·무력으로 난입해서 조선의 황후를 시해하는 개만큼도 못한 역사적 과오를 범하고도 없었던 일로 넘기고 있다.

일본인들은 도(道)를 모르는 닌자 족속이라는 선인들의 말에 공감할 때가 많다. 닌자들은 상대편, 적을 치기 위해 은폐물에 숨어 있다가 헛점이 보일 때 예고없이 나타나 위해하고 살아지는 칼잡이들이 아닌가.

그 닌자들을 앞세워 조선의 국모를 시해한 그 일본인들이 일본 왕세자비가 잉태하고 출산하자 열도가 지진을 만난 것처럼 야단법석이니 참으로 모를 일본인들의 민족성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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