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평화와 화해의 물결이 흐르는 현재까지도 각급 학교에 이승복 동상이 철거되지 않고 있어 교육당국의 통일교육이 엉망진창이라는 평가가 일고 있다.

냉전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이승복 동상은 화양면 나진초등학교 등 관내 32개교에 아직까지 설치되어 있다.

이들 동상에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학생들에게 맹목적인 반북, 반공의식을 심어 줄 우려가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교육당국은 일선학교에서 통일교육 기본계획을 교과 과목과 특별활동 시간을 이용해 교육하고 있어 학생들은 반공교육과 통일교육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에따라 교육청은 각급학교의 이승복 동상을 시급히 철거해 통일 1세대로 살아갈 어린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교육을 시키는 일에 시급히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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