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하다보면 잘 낚이지는 않고, 입질만 깔짝하는 고기가 있다.

이런 고기를 낚아보면 십중팔구는 복어다.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슬로베니아가 최근 복어와 같이 여러곳에 입질을 깔짝대고 있다.

이바람에 월드컵 준비캠프 유치에 나서고 있는 일부 자치단체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월드컵대표팀 관계자가 여수를 찾아 각종 여건을 문의하는 등 준비캠프 설치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슬로베니아의 경기가 광주와 대구, 서귀포에서 열린다는 점을 들어, 교통편의상 여수가 우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강원도 속초는 슬로베니아가 속초에 준비캠프를 설치하기 위해 오는 15일, 슬로베니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속초시를 방문, 유치조건을 협의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슬로베니아가 월드컵 준비캠프 유치를 희망하는 상당수의 자치단체에 여건을 문의한 것으로 나타나 여수와 속초시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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