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해상국립공원이 있는 전남 여수시의 섬 317개가 권역별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된다.

여수시에 따르면 영화 꽃섬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상·하화도는 꽃과 나무를 이용한 치유 기능의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결합시킨 건강형 휴양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마스터 플랜을 수립·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6억 원이 투입돼 야생화 단지, 미로공원, 각종 편의 시설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연간 10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거문도 서도 지역도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된다.

인어해양공원 조성, 봉화대, 산책로 정비에 이어 거문도 역사공원, 포트 해밀턴 정원, 영국군 묘지 정비, 해안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조선시대 국가 봉산이었던 금오도는 옛길 그대로를 친환경적으로 복원한 탐방로와 각종 편의 시설 설치로 명실상부한 등산 섬으로서 전국의 도보 여행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돋이와 자연경관이 빼어나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돌산 향일암 주변도 매년 개최되는 향일암 일출제를 대비해 주변 상가 간판 선진화 사업과 일출 뷰프라자 조성 등 여수의 대표 관광명소로 정비한다.

시 관계자는 "독특한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리는 친환경적인 관광 개발과 더불어 여수시의 비경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느리고 행복하게 걷고 싶은 길 만들기와 캠핑카, 캠핑촌 조성, 거북선형 유람선 승선 등 다채로운 체험의 장을 섬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화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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