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확장단지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수자원공사 여수권관리단은 7천6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992년부터 226만평의 공업용지와 19만평의 주거용지를 조성해 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공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하지도 않은 공사를 마치 한 것처럼 꾸며 시공업체에게 수천만원을 부당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달 20일,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한 혐의로 현 수자원공사 여수권관리단 공사과장 황 아무개씨를 구속했다.
이와함께 수자원공사 여수권관리단장을 지내다 강원도 횡성권건설단장으로 간, 노 아무개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공사과장인 황씨에게 뇌물을 주고, 부당하게 공사비를 받은 ㅎ건설 박 아무개 현장소장도 업무상 배임혐의로 입건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공사과장 황 씨와 현장소장 박 씨는 여수산단 확장사업 중, 상수도 이설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시공업체로부터 1천만원을 받고, 시설하지도 않은 자재와 공사를 마치 시설한 것처럼 꾸며 7천여만원을 ㅎ건설에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단장이었던 노 씨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의 비리를 포착해 5천만원을 요구한 ㅎ건설 하도급업체의 현장소장 부인도 이들과 함께 쇠고랑을 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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