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로 개장한 비치호텔이 공사에 참여한 업체들에게 수십억원의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아 시공업체들이 부도위기에 놓여있다.

비치호텔은 지난 98년 9월, 부도로 영업이 중지된 후, T관광(주)이 지난해 이 건물을 인수해 97억여원을 투입해 건물 개보수공사와 객실 확장 거쳐 지난해 8월, 특급호텔로 문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공사에 참여한 50여개 업체가 현재까지 공사비를 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몰려있다.

이에따라 하청업체들은 최근 연등천 주변에서 ‘공사비 지불 촉구대회’를 갖고, 미지급 공사비를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호텔측과 20여차례 만나 공사비 지급을 요구했으나 은행대출을 알선중이라며 비용지급을 미루고 있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비치호텔은 컨벤션센터와 60개의 객실, 사우나, 나이트클럽, 비즈니스 센터, 게임룸, 식당, 소연회장, 커피숍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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