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임오년(壬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수시민, 그리고 여수 출향인 여러분! 새해에는 여러분과 그 가정에, 나아가 여러분들께서 일하시는 사업과 지역경제가 어둠을 사르고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번창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2002년 새해에는 우리 여수시민들에게는 어느 해보다 소중하고 가슴벅찬 희망과 일말의 불안감이 상존하는 한 해가 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2002년 말까지는 2010세계박람회 후보지가 우리 여수시로 결정 여부가 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4대지방선거가 치뤄지고, 월드컵경기와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리며, 12월에는 대선이 치뤄지기 때문에 국가와 광역단체, 지자체의 명운이 걸려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여수시의 지역경제는 IMF와 수산업의 침체로 시작됐으며, 그로인해 인구감소로 나타나고 있어 대단히 심각하다 하겠습니다.

3려통합이된 여수시 인구는 33만1천여명이어서 34만 여수시라고 했는데, 임오년 새해 인구는 32만1천여명일 뿐입니다. 지난 4년동안 여수시 인구는 1만여명이 감소했으며, 인구에 따라 차등 지원되는 행자부의 특별교부세가 매년 4억원 이상 감소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습니다.

여수시의 인구감소 등 경제현실이 2010세계박람회 여수유치로 훌훌 날려버렸으면 합니다. 2010세계박람회 여수유치가 확정된다면 여수시의 발전 속도는 20-30년을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고향을 떠난 출향인들이 다시 고향 여수로 되돌아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2002 한·일월드컵이 열리게 되면 광주와 제주경기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관망되지만, 여수시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우리 여수시는 2010세계박람회 회원국들과 BIE집행국가들의 관계자들을 2002 월드컵경기에 맞춰 방문하게 하고, BIE 회원국중 한국에서 월드컵경기 예선전을 치루게 되는 국가 대표단들의 입장권을 선물한다면 여수 개최를 결정짓는 BIE 하반기 총회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임오년 새해 인사말이 2010세계박람회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는 것은 2010세계박람회 개최 여부가 21세기의 여수시 발전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본지도 금년 1년을 2010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홍보 및 분위기 조성, 문제점 제시에 많은 지면을 배정코자 합니다.

21세기 들어서 처음 치뤄지는 대선은 국가 백년대계를 좌우하는 선거이고, 도지사·도의원·시장·시의원 선거는 전남도와 여수시 21세기 발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국가와 지방, 지역발전과 민주화를 굳히게 될 2대선거는 참으로 중요한 선거로 생각되며, 양대 선거가 민주적이고 공명선거로 치뤄지며 유권자들이 올바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입지자들의 모든 정보를 선거법 안에서 기사화 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연말에 무안도청 신청사 발주가 시작되어 2004년까지는 무안에 신도청이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이로써 전남·광주는 광주광역권과 목포·무안권, 여수·순천·광양을 중심한 광역광양만권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광역광양만권 통합을 위해서도 지면을 배정하고자 합니다.

2002년, 임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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