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여전히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연초 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는 국내 11월 산업활동 동향의 호조와 반도체 국제가격 상승세, 고객예탁금의 증가세 반전 등과 더불어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제조업 활동지수의 예상외의 호전으로 시장참여자들에게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4/4분기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시장의 PER가 12.8배로 87년 이후 평균 17배에 못 미치는 저평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엔화 약세나 뉴욕증시, 경기지표 등을 예의 주시해가면서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일본 엔화약세는 시차를 두고 국내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엔화약세를 용인하고 있는 상태여서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엔화약세도 미국경제가 회복된다면 큰 부담요인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아도 될까. 일단 참여해도 별 무리가 없다고 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올해는 상승장이 예상되는 데다 상승장에선 주식이 내려가더라도 원상회복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쨋든 올해 주식시장을 보면 희망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언제든 조정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조정이 있더라도 지수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의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보이며 700선 위에서 안착하는 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를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선호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지수 조정시마다 시장주도주 즉 대형우량주, 실적우량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경기에 민감한 전기전자, 자동차 및 철강업종 등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단기 시세에 연연하지 않고 큰 시세의 흐름에 순응하여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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