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은 1953년 좌초, 제주도에 표류, 한양 등지로 끌려다니다 1663년부터 여수 전라좌수영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1966년 표류생활 13년만에 조선을 탈출했다.
이후 네델란드로 돌아가 ‘하멜 표류기’라는 책을 통해 조선을 서방세계에 최초로 알려냈다.
하멜의 13년간 조선에서의 생활과 마지막 유배지 여수에서의 탈출을 그린 창작 오페라 ‘아-하멜’이 곧 무대에 올라갈 계획이다.
한미오페라단(단장 강윤수)은 하멜표류기를 각색한 ‘아-하멜’을 오는 5월 9일부터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6차례 공연한 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독일 등 해외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또한 극중 하멜과 같은 네델란드 출신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깜짝 출연시켜 350년전 하멜이 서방세계에 한국을 알려낸 것처럼, 21세기의 한국을 히딩크를 통해 알려내는 이벤트도 마련중이다.
한편 배경의 상당부분이 여수로 짜여진 ‘아-하멜’의 해외 공연국이 대부분 세계박람회사무국 회원국으로 올해 말,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이 오페라가 여수를 알려내는 데 한몫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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