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 편집장 박 아무개씨·대책본부장 고 아무개씨 상대로 5억, 손배소송 제기

여수시가 이마트입점반대 시민대책본부장 고 아무개(54) 씨와 반대투쟁 과정을 집중 보도한 인터넷 시민뉴스 박 아무개(34) 씨에게 각각 2억5천만원씩,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김영수 변호사를 통해 접수한 소장에서 “이마트 건축허가가 적법하게 이뤄졌는데도 불구하고, 대책본부장인 고 씨가 ‘건축허가 과정과 교통영향 평가가 잘못됐다’며 각종 유인물을 통해 사실을 왜곡해 여수시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인터넷 시민뉴스 편집장인 박 씨에 대해서도 “인터넷 사이트에 ‘33만 여수시민이 다 죽어도 법대로 할 수 밖에 없다’라는 제하의 기사 등 여러 건의 왜곡된 기사를 보도해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대책본부장 고 씨 등 시민뉴스의 왜곡된기사를 인용한 각종 유인물을 제작, 배포해 행정의 신뢰도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여수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지난달 7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나 이후에도 계속해서 여수시 행정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유인물과 기사가 작성돼 형사상 책임과 더불어 민사상 책임도 묻고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여수시의 초법적인 행정에 문제를 제기했을 뿐이다”며 “시가 민·형사상 책임을 제기한 만큼 맞불 작전으로 결판을 내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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