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시장은 “얼마전 동계훈련차 여수에 내려온 기아타이거즈 김성한 감독, 정재공 단장 등을 만나 동계훈련을 여수로만 와 준다면 기꺼이 훈련장을 만들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지원을 하게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번 기아의 동계훈련상황을 보고 받은 주 시장은 “상당히 놀랬다”고 말했다.
시내 주요호텔들이 기아팀을 수용하느라 방이 다 찼으며 6-70명에 달하는 선수와 스텝들이 한끼에 2만원이 넘는 식사를 먹고있다는 것을 보고 받았기 때문이다.
약 5억원 정도를 들여 훈련장을 건설해줘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는 판단이 든 시장은 기아측에 매년 여수에서 훈련하는 조건으로 훈련장을 건설해 주겠다는 제의를 했다.
이러한 제의는 기아로서도 귀가 솔깃할 만 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로서는 힘 안들이고 훈련장을 얻게 되는 셈이고, 여수시로서는 경제적인 이익과 이미지 제고를 기대할 수 있는 거래이기 때문이다.
한편 여수시에는 올 겨울에만 각종 스포츠 선수단과 스텝 1천5백명이 찾아 남해안 최고의 동계훈련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들이 사용한 상당액의 훈련비가 그대로 지역경제에 흡수돼 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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