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의 특산물을 홍보할 목적으로 설치한 입간판이 운전자들의 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가 선정한 각 읍면별 특산물은 화양면이 완두콩과 단옥수수, 소라면이 버섯과 청조미, 율촌이 오이와 한우단지, 돌산이 갓과 화훼이며 최근 이를 홍보하기 위해 각 읍면의 관문도로변 4곳에 약 1천여만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입간판을 세웠다.

하지만 형형색색의 입간판 자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운전자들의 시선을 교란시켜 안전운행에 장애가 되고 있다.

소라면 죽림에 설치된 소라면 특산물 홍보 입간판의 경우, 시속 60㎞로 주행시 입간판의 글자를 전혀 식별할 수 없었으며 입간판의 그림 또한 쌀과 버섯이라는 것을 미리 알지 못하고 보면 전혀 무슨 그림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특히 이 도로는 도로변에 인도가 없어 통행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효과도 없어 그야말로 ‘의도만 좋았다’는 평가다.

이는 화양면 창무리 입구에 세워진 입간판도 마찬가지다.

비록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것은 아니라지만 특산물 홍보를 위해 세운 입간판이니만큼 그 효과를 충분히 거둘수 있도록 적절한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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