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도에 따르면 “美 미란트사의 한국 직접투자담당인 프랑크 콘스탄트를 비롯해 한국관련 전문컨설턴트 대표단이 허경만 도지사를 만나 율촌1산단에 약 3억달러(4천억원)를 투자해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에서 미란트사는 우선적으로 3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해 올해 12월부터 50만㎾급 발전소를 건립에 들어가 2004년 7월부터는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데 합의했다.
미란트사 관계자는 “앞으로 200만㎾급까지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발전소를 증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란트사는 브라질과 영국, 중국, 필리핀 등 세계각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기업으로 고용인원 7천명에 지난해 매출액이 133억1천500만달러(17조3천여억원)에 이르는 세계 굴지의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미란트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 1천200만달러를 들여 율촌1산단내 현대에너지를 인수한 바 있다.
미란트사는 현재 한국전력이 민영화될 경우, 한국 내 에너지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에너지 인수 당시, 현대자동차 부지 15만평 정도를 추가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허경만 전남도지사와의 면담에서도 현대에너지 인수에 따른 투자이행 제반사항 및 향후 투자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미란트사의 에너지 발전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1일 최대 600명, 운영기간 중, 운전인력 2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공장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세수 증대 등이 기대된다.
한편 율촌 1산단은 6천542억원이 투입돼 1994년부터 279만평이 조성됐으며 이중 현대강관 25만평, 현대에너지 5만평, 한국가스안전공사 4천평, 한국전력공사 2천평이 이미 가동중이거나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