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국제범선대회의 여수 유치가 무산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제는 여수시의회가 나서서 그 경위와 경과 그리고 그 배경에 대해서 현재 일부 시민들 사이에 일고 있는 의혹을 규명해 주어야 한다.

최근 일부 지역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한국범선진흥협회가 아시안게임 홍보와 한·일월드컵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총 11개국 20개팀, 1천5백여명이 참가하는 국제범선대회를 오는 5월 8일부터 6월말까지 약 2개월여동안 부산과 인천, 목포 등 3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키로 했다 한다.

이번 국제범선대회는 지난 56년부터 국제범선협회(I.S.TA) 주관으로 포루투칼 리스본과 영국에서 처음 개최된 46년의 역사를 갖고있는 국제대회이며, 지난해에는 4월과 6월에 일본의 나가사끼와 도쿄에서 개최되었다 한다. 그리고 이 대회는 소규모 국제대회임에도 도시 홍보 효과는 물론 관람인원만도 25만여명이나 되고 수익면에서도 흑자대회로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었다.

부산시 주관으로 열릴 이번 행사는 당초 개최도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해양수산부가 부산과 인천을 국내 주요항구도시이기 때문에, 여수는 세계박람회 후보도시이기 때문에 대회 개최로 인한 부가가치와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여 추전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수시가 예산난을 이유로 적극성을 보이지 않자 목포시가 나서서 적극 유치를 희망한 결과, 지난해 9월 최종적으로 개최지가 부산 인천 목포로 결정되게 되었다고 알려지면서 그 배경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 비판과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통합전 여천시 단체장을 지냈고 현재 요트협회 회장을 맡고있는 정모씨가 신년초 모 지역신문 신년사를 통해 EXPO 홍보를 위해서는 국제범선대회보다도 더 이상 좋은 행사가 없는데, 현 단체장이 그 공과 홍보효과를 두고 자신을 의식한 정치적 이유 때문에 고의적으로 유치에 대해서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무산되게 되었다해서, 두고두고 후회하고 통탄할 일이라고 공개적으로 여수시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하면서 부터다.

정모씨의 주장대로 우리 여수의 앞으로의 명운이 걸렸다해도 지나치지 않을 2010년 엑스포 유치노력과 홍보가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한 시점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홍보효과가 지대하고 부가가치가 적지않은 이 대회 유치가 무산된 배경이 현 단체장의 불순한 정치적 동기가 그 원인이 되었다면 도저히 간과하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시민의 대의기구인 여수시의회가 나서서 진상을 규명하여 시민들의 의혹을 풀어주고 대안을 강구하는 것이 순서라 생각된다.

아울러 범선대회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BIE 실사와 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다시한번 개최를 검토하겠다 하니,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의회가 나서 타당성 검토와 득실을 따져 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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