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열기 보여주는 계기



­. 다음달 BIE 실사단 방문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 먼저 중앙차원에서는 BIE 실사단이 정부대표인 국무총리,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 장관, 국회의장 등 중앙차원의 유치의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면담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중앙유치위원회에서도 준비계획 등에 대한 실사에 대비해 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각종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여수유치위원회에서도 개최후보지 방문실사에 대비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실사단이 지나가는 거리에는 대형 환영조형물 및 BIE 기, BIE 회원국기, 여수박람회 엠블렘기 등 게시물을 대대적으로 게양해 박람회 유치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각계각층의 전 시민들이 연도하여 환영함으로써 지역의 유치열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100만인 서명을 전달해 전국민의 유치열기를 보여줄 계획입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해 세계박람회는 여수에서



­. 우리나라가 유치를 희망하는 다른나라에 비해 어떤 면에서 강점이 있고, 어떤 면에서 약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 강점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잘아시다시피 우리는 3개 세계대회 중, 이미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올해 2002 월드컵을 개최함으로써 ‘국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국가’라는 검증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신인도 면에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타 경쟁국보다 4년이나 먼저 준비를 해 온것도 강점입니다. 정부와 지방, 민간이 일찍이 유치체계를 구축해 유치 의지면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는 것을 BIE 회원국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BIE 회원국 중, 중소개발도상 국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수와 같은 중소도시에서도 성공적으로 세계박람회를 치를 수 있다’는 논리가 먹혀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에서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남북통일과 인류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약점은 아무래도 낮은 국제적 인지도와 도시규모가 적다는 점입니다.



민간차원 유치열기 확산 주력



­. 세계박람회 여수시 유치위원회의 올해 사업은 어떻게 짜여졌습니까?

▶ 올해는 개최국이 결정되고, 그 이전에 BIE 실사단이 방문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 위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크게 해외 유치교섭활동지원과 대국민 홍보를 위한 특집방송프로그램 제작, 주한 외교사절 및 유력인사 초청 설명회, 전국 대학생 국토순례 대행진 등을 통해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개최후보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유치열기 확산을 유도해 광양만·진주권 민간단체 위주로 다양한 유치홍보활동을 전개하는 것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패배의식 버리자



­. 아직도 지역의 유치열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민들의 유치열기를 확산시킬 방안은 있습니까?

▶ 사실 그러한 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지역민들의 유치분위기 확산은 절실합니다.

어느 사람이 주가 되어서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패배적인 의식이 팽배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개최후보도시 시민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꼭 유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중요합니다. 이미 BIE 실사단 방문 준비를 계기로 각종 방송매체와 언론, 이벤트 등을 통한 열기 확산 방안을 수립해 놓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뜨거운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과반수 이상 지지로 유치 성공 시킬터



­. 여수개최가 상당히 희망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원국들의 지지성향에 대해 말해주십시오.

▶ BIE 회원국들이 우리가 미리 2010 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신청한 6개국 중, 나름대로의 외교력을 발휘하여 지지 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시아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유럽을 방문하고, 향후 중남미 지역에서 더욱 많은 지지 국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한해 꾸준히 부동 성향의 회원국을 상대로 교섭활동을 벌이면 충분히 과반수 이상 표를 획득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대안과 포부지녔다



­. 올해 여수시장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동기 때문입니까?

▶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난 91년부터 기초의원에 출마해 주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 의원생활을 오랬동안 해왔습니다.

수많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검토를 통해 집행부의 행정 흐름을 함께 견지해 왔습니다.

또한 여수시의회 의장을 3번이나 역임하면서 나름대로 지방자치의 발전방향과 기초자치단체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안과 포부를 지녀왔습니다.

그리고 세계박람회 개최국 결정이 올해 말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민간유치위원회를 이끌어 오면서 개최 후보도시인 여수의 행정책임자는 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식과 유치행보에 대한 감각을 지녀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세계박람회 알아야 여수시장 자격 있어

­.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자질들이 갖춰져야 한다고 보는데 추 위원장은 특히 세계박람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장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 한국 여수로 개최국이 결정되면 그에 걸맞는 도시설계와 비전을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세계박람회 여수유치위를 이끌어 왔던 경험들을 살려, 이제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저의 구상을 시정에 반영시켜 보고 싶습니다.

개최 후보도시에 걸맞는 사회 간접시설 등 도시기반 조성에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서는 중앙,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손발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과 시장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관성 있게 세계박람회를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민주당 소속이고, 우리지역 김충조 의원과 뜻을 맞춰, 일관성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희망의 여수 만들터



­. ‘여수를 이렇게 만들겠다’라고 생각하는게 있습니까?

▶ 시민과 함께 꿈과 희망이 있는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국제 해양관광도시 조성으로 체류형 관광지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경도개발을 재추진하고, 관광휴양 전용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해안 일주도로를 개설하고, 관광·문화 인프라 구축 등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도시공간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겠습니다.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수산업의 자원고갈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 되고, 대형유통업체의 출현으로 재래시장의 몰락이 예상되는 등 암담한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산업을 기르는 어업으로 과감한 발상전환을 할 것입니다. 재래시장의 현대화 등을 통해 도심 상권 활성화를 이뤄내겠습니다.

셋째,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대중교통, 도로, 쓰레기, 상하수도, 환경, 복지, 의료문제 등 항상 시민들이 주변에서 느끼는 체감 행정의 불편사항을 사전에 제로화하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본선 경쟁력 ‘내가 제일’



­.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후보로 선출됐을 때, 본선에서의 경쟁력은 어느정도일 걸로 생각하고 있는지.

▶ 본선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자신합니다.

민주당 후보로 뽑혀 모든 당원들이 공천자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비전을 가진 정당의 후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려나간다면 승리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저는 행정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통합 여수시의회의 의장을 역임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시민들로부터 충분히 검증받았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본선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경선결과 따르겠다



­. 만약 공천에서 탈락했을 때,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민주당의 당원입니다. 당원들이 본선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저를 선택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만 만일,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당원들의 뜻을 존중할 것입니다.

나를 선택해 주지 않았다고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대단히 부도덕한 행동입니다.

당 경선에 임한다는 것은 ‘경선출마→좋은결과 또는 나쁜결과→승복’이라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경선출마→나쁜결과→탈당→무소속출마’는 정정당당하지 못한 것으로 어떠한 비난도 피할 수 없으며 신의를 잃어버리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이것만은 바꾸겠다



­. 시장이 되면 ‘이것만은 바꾸겠다’라고 생각하는게 있습니까?

▶ 네, 첫째는 지역간 균형발전을 통해 소지역주의를 해소해야 합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외형적 통합은 이뤄졌지만 내형적 통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들 합니다.

따라서 지역간 균형발전과 형평성있는 행정을 통해 소지역주의를 해소시킬 계획입니다.

둘째는 공무원들의 인사 편중 문제입니다.

현재 인사문제로 상당히 많은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며 공정한 인사, 신뢰성있는 인사를 통해 공직사회의 단합을 도모하겠습니다.

셋째는 근시안적인 도시행정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100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소신있는 행정을 과감히 펼쳐 나가겠습니다.

인기에 영합한 근시안적인 면피행정을 과감히 버리겠습니다.



제2의 정신적 삼려통합 이루자



­. 여수신문 독자들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 여수신문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33만 여수시민, 15만 출향인 여러분!

우리는 98년 4월 1일, 역사에 빛나는 삼려통합을 시민의 손으로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통합 4년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정신적인 통합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위대한 여수시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진정한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2010 세계박람회를 기필코 유치해 후손들에게 살기좋은 국제 해양도시를 물려주어야합니다.

전 시민과 모든 출향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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