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승우 훈장(사진 오른쪽 한복 입은 사람)이 아이들에게 예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돌산향교에서는 올해로 20년째 여름방학 맞이 청소년 예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예절이란 사람이 지켜야할 도리에요. 웃어른을 만나면 인사하고 몸가짐을 청결하게 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예절이에요. 모두 잘 알고 있죠.”
“네”

26일 찾은 돌산향교에는 아이들의 또랑또랑 한 목소리로 가득했다. 돌산향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 예절교실’이 열리고 있는 것.

보통 때 같으면 벌써 친구들과 놀러갔거나 학원버스에 올랐을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100년의 넘은 나무들 사이에서 예절과 지역 역사에 대해 경청을 하고 있었다.

“엄마, 아빠가 가장 좋아한다”며 함박웃음을 지은 문효담, 은정 남매는 “내 몸이 건강한 것이 엄마, 아빠에게 하는 가장 큰 효도라는 것을 배웠다”고 자랑했다.

임준석 학생도 “우리 동네인 군내리에서 거북선이 만들어 졌다는 훈장선생님의 말을 듣고 많이 놀랐다”며 “예절학교지만 지역 역사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예절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황승우 훈장은 “20여년 전부터 매년 여름방학 아이들을 위한 예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10여년전 이 곳에서 예절교실을 들었던 아이들이 이제는 장성한 어른이 돼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에서는 돌산향교와 여수향교를 비롯해 9곳에서 청소년 예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박태환기자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