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당 여수시 지구당(위원장 김충조 국회의원)이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여수지구당은 지난 21일, 당사 4층 회의실에서 당 소속, 도의원 및 시의원, 시장 경선 출마 예상자 및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중앙당 대통령 후보 선출 선거인단과 민주당 전남도지부 도지사 선출 선거인단을 확정했다.

여수지구당은 이날 선거인단 선출을 희망하는 8백31명의 당원 중, 추첨을 통해 대통령 선거인단 1백40명과 도지사 선거인단 1백10명을 확정했다.

이번 추첨은 인구비례에 따라 각 읍·면·동 별로 선출했으며 여성과 청년에게 각각 30%를 할당했다.

또한 확정된 선거인단이 각종 사유로 경선에 참여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20%의 예비선거인단도 함께 선출했다. 이날 추첨에는 경찰관 등이 배석해 공정성을 기했다.

이에 따라 여수지구당에서 전국대의원대회에 파견되는 선거인단은 이날 뽑힌 1백40명과 시·도의원 등 당연직 대의원 52명을 합쳐 총 1백92명이 참가하게 된다.

전남도지부에 파견되는 선거인단은 이날 뽑힌 1백10명과 당연직 50명을 합쳐 총 1백60명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수시장 후보 선출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송대수 사무국장은 “이달 안에 상무위원회를 열어 시장후보 선출 일정을 확정하고, 늦어도 3월 말까지는 시장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달 안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상무위원회에서 시장후보 선출방식이 확정되고 나면 본격적인 당내 경선이 펼쳐지게 되고, 그 바람이 6·13선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헌 당규 상, 시장 후보 선출은 ▲대의원 대회 ▲당원 대회 ▲선거인단 구성 등 세가지 방식이 있으며 여수지구당은 이중, 대의원 대회를 통한 선출방식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당원대회는 1만명 이상이 참석하게 됨으로 사실상 개최가 어렵고,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방식(시민경선)은 절차와 준비가 매우 어려워, 대의원 대회를 시민경선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크게 확대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약 1~2천명 정도의 대의원들이 여수시장 후보를 선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의원 후보는 4월 이후에나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 관계자는 “현재 도의원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고 있어 전남도의원 후보는 시장후보경선이 끝난 후에나 선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몸은 한자리, 마음은 각각 따로 따로

지난 23일, 진남문예회관에서 열린 새천년민주당 여수시지구당 대의원대회에 민주당 전남도지사 공천을 희망하는 허경만 현 도지사와 김영진 국회의원, 박태영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한자리에 앉았다.

이날 대회에는 여수시장 공천 희망자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몸은 한자리에 모였으나 각자 마음은 따로따로....

분명 도지사 후보도, 여수시장 후보도 한사람일텐데 이날 만난 경선참여 예정자들은 모두 자신의 낙점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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