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날아오는 먼지처럼, 마음의 때는 끼어있게 마련이다. 이 때를 그냥 두면 안 된다. 매일 씻고 벗겨야 한다. 마음의 때를 벗기지 않으면 인격이 병들고 다시 회복하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직장인들은 직장내의 세파에 시달리면서 마음의 때를 만난다.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시달리기도 하고, 황금 우선주의 속에서 따뜻한 인간미를 소홀히 하기도 쉬워진다.

직업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높은 보수, 돈 보다도 더 큰 의미가 있는 테마다. 사람이 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하지만, 돈 이상의 가치가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속에 내재되어 있다.

나는 외국인 회사의 중역으로 있는 자기가 원하는 보수 수준을 받지 못하여 일에 있어서 사기가 저하된 A씨를 만난 적이 있다. 그의 마음속에는 ‘나는 유능하기 때문에 높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그의 마음속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다. 분명 그는 실력 있는 마케팅 매니저였지만 자기가 속한 회사에서의 보수가 맘에 들지 않아서 의욕이 안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A씨에게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했다. “지난 번 직장에서의 능력만큼, 그 이상으로 열심히 일해보게. 사장은 내년 연봉 협상시 자네의 업적 평가를 하여 다시 고액 연봉을 책정을 받게 될 걸세. 만약 원하는 연봉만큼, 못 받아도 자네의 회사에 대한 기여도, 자네가 유능한 마케팅 매니저라는 사실은 믿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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