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과 더불어 학교폭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교내에서의 폭력행위와 금품갈취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까지 패거리로 몰려다니며 조직폭력을 흉내내고 있어 일반학생들을 두렵게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박 아무개 군 등 9명은 충무동의 한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걸던 모중학교 3학년 윤 아무개 군 등 3명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집단 구타했다.

또 이들 3명을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폭행한 후에도, 빈집으로 끌고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고, 3시간이 넘도록 기합과 구타를 행해 전치 3주의 피해를 입혔다.

경찰에 검거된, 이들 가해 학생들은 “폭력영화를 흉내냈다”고 말했다.

현재 각급 학교에서는 ‘일진회’ 등 폭력 써클이 조직돼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들의 수법이 갈수록 조직화, 다양화되고 있다는 게 교육 관계자의 이야기다.

올해 들어서만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입건된 학생은 모두 33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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