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수시 학동 주변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도의 가두 집회에서 노조원들이 기자의 취재를 방해하고, 카메라 탈취를 시도하는 등 상식 밖의 투쟁을 벌여 주변 사람들의 비난을 샀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카메라 촬영을 하고 있는 기자에게 다가가 막무가내로 신분증을 요구하며 카메라 탈취를 시도했다.

집회는 발전소 매각 저지를 위해 여수지역 발전소 노조원 및 가족 1백여명이 합법적으로 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마치고, 경찰의 호위아래 시청 앞을 출발해 학동사거리 일원에서 가두 선전전을 펼쳤다.

이러한 합법적인 투쟁임에도 불구하고, 노조원들은 과거와 같은 구태의연함을 벗지 못하고, 무조건 카메라만 보면 목적은 안중에도 없이 위압적인 분위기로 카메라를 뺏으려하는 도가 지나친 행동을 보여 시민들의 비난을 샀다.

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은 “세계박람회 유치나 지역의 현안에는 뒷짐만 지고 있던 노조가 밥그릇 싸움때만 되면 가두로 쏟아져 나와, 앞 뒤 가리지 않고,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여수경찰은 불법적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발전노조의 간부들을 검거하기 위해 검문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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