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수지구당 김충조 위원장에게 6.13 지방선거에 대해 듣는다. / 인터뷰

.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장후보 선출방식에서 시민참여 경선이 배제된 부분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민이 많습니다. 시민참여 경선이 배제된 명확한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 초 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중 최초로 ‘국민참여경선제’를 준용하여 ‘시민참여경선제’를 실시하기 위한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나, 당헌.당규상 명시규정이 없음을 들어 중앙당의 불가방침 통보를 받은 것이 사실상의 이유입니다. 물론 지난 3월 19일 중앙당에서 ‘시민참여경선제(군.구의 경우 군.구민참여경선제로 지칭)’에 대한 불가방침을 철회하여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는 지역여론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지역 역사상 초유의 상향식 공천절차인 7천여 전당원이 참여하는 시장후보 선출방식이 결코 ‘시민참여경선제’에 담긴 선진적 선거정신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님을 자신있게 확신합니다.

참고로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시민참여경선제(군.구의 경우 군.구민참여경선제로 지칭)’의 실시 배경에는, 선진적인 선출방식을 사장시키지 말자는 본인의 끈질긴 노력과 설득의 결과임을 밝힙니다.

. 시장후보 경선에서 대의원만이 아닌 7천4백여명의 전당원이 참여하는 경선을 치루겠다고 했는데, 4월 3일 시장경선에 참여할 실질적 당원수는 얼마정도나 되리라 예상하십니까?

▶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되도록이면 전당원이 참여하는 경선이 됐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참여 당원수에 연연하지않습니다.

민주적이고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도의원 후보경선 방법은 상무위원회에서 결정

. 도의원 후보 경선은 시장후보 경선이 끝난 후에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의원 후보 경선 일정은 어떻게 되며, 도의원 경선도 전당원이 참여하는 경선방법으로 치뤄지는지요?

▶ 아직은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3월 23일(토) 오후 5시에 제3차 상무위원회를 개최하여 결정할 예정입니다.

. 만약 도의원 경선이 전당원이 참여한 가운데 치뤄진다면 시장후보 경선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시장후보 경선과 근본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단지 시장후보의 경우 전체 당원대회에서 선출하지만, 도의원 후보 선출은 각선거구별 당원대회에서 결정되는 것이지요.

. 시장후보 경선에 근래에 입당한 당원들은 배제됐다고 들었는데, 그들에게는 경선에 참가할 문호가 언제쯤부터 열리게 됩니까?

▶ 지난 제2차 상무위원회의 의결로 시장후보 선출의 당원자격기준을 2월 14일까지 입당한 7천4백79명으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이는 후보선출에 대한 당원대회 준비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가장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에 따라 후보 선출을 완수해내기 위한 실무적인 절차임을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도의원 후보 경선에서는 2월 14일 이후에 입당한 당원도 후보선출의 자격이 주어질 것이며, 자격기준은 3월 23일(토) 제3차 상무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당적을 가진 시의원 입지자들에게 내천은 언제, 어떤 방법으로 실시됩니까?

▶ 아직은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장후보 선출과 도의원 후보 선출을 성공리에 마친 후에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시장.도의원 후보자에게 공선법 준용, 관계서류 제출요구

. 단체장과 도의원 후보자 등록시에 소득세, 재산세 외에 종합토지세의 납부실적증명서와 범죄경력에 관한 증명서를 추가하여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민주당 여수시 지구당에서도 경선후보자의 등록 시에 위와 같은 증명서 제출여부는 어떻게 됩니까?

▶ 공선법 제49조 제4항 제4호를 준용하여 시장 경선 후보자의 등록시 관계증빙서류를 제출 받았으며, 범죄경력에 관한 증명서는 별도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도의원 경선 후보의 경우에도 시장 경선 후보와 마찬가지로 공선법을 준용하여 관계 증빙서류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 지방공직선거기간에 한하여 후보자의 재산사항, 납세실적, 병역사항 및 전과기록을 공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민주당 여수시 시장후보와 도의원 후보 경선기간에 후보자에 관련된 사항을 당원이나 언론에 공개할 의향은 없으신지요?

▶ 선출직 공직자의 첫째 덕목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선 경쟁력을 위하여 시장후보와 도의원후보 선출의 경우, 공선법을 준용하여 경선 후보의 기본적인 검증기준을 거치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나, 현행 당헌.당규상 이를 공개할 근거 규정이 없어 중앙당의 유권해석상 공개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통보 받았습니다. 따라서 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거운동은 2일 24시까지 당일은 후보자 소견발표만 허용

. 시장후보와 도의원 후보 경선을 위한 여수시지구당의 공식적인 선거기간은 몇일이고, 그 기간에는 당원들을 상대로 어떤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지요?

▶ 시장 후보 경선의 경우 공식적인 선거기간은 등록신청일(3월 15일.16일)로부터 4월 2일 24시까지입니다. 선거운동은 중앙당에서 마련한 관련규정의 기본정신을 기초로 하되, 선거공보발송과 선거당일 날 후보자 소견 발표 외에는 개별적인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선거운동을 너무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있으나, 후보들의 합의에 의하여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정선거 가능성의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한 최선의 방침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도의원의 경우에는 제3차 상무위원회에서 선거기간과 선거운동 방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트윗하기

취재팀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