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여천농협 박상근 조합장

지난달 27일 여천농협 신임 조합장으로 당선된 박상근(61)씨는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복지농협을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으로 전했다.
박 당선자는 "그동안 신용사업에 치중했던 부분을 경제사업으로 집중해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는 등 조합원의 실질 소득창출을 위해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오는 27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박 조합장과의 일문 일답.

▷박 당선자가 투표결과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 조합원들이 새로운 인물을 원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여천농협에서 생산되는 쌀 가운데 미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던데?

-. 근본적으로는 여수지역은 토질이 산성화된데다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면서 쌀의 단백질이 높아졌던 것도 미질이 떨어졌던 이유이다.

앞으로 미질을 보완하기 위해 조합원들의 경작지역에 기능성비료를 사용하도록 계도하고 농업인에게 부담되는 비용을 조합에서 지원할 생각이다.

▷여천농협에서 오랫동안 이사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경험이 조합장으로서 역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인가?

 -. 1984년도에 불의의 사고로 인해 사경을 해맨적이 있다. 그 후로는 덤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6년간 여천농협 이사로 재직하면서 사회 및 봉사활동을 많이 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으로도 여천농협의 발전과 조합원의 복리증진을 위해서 봉사와 희생정신의 자세로 임하겠다.

▷조합장 취임 후 새로 추진하고자 하는 신사업은 무엇인가?

-. 신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 다만 모든 사업의 추진은 대의원 및 이사회의 의견을 조율해서 추진할 것이다.

▷전임 조합장이 추진했던 사업들은 어떻게 되는가?

-. 전임 조합장께서 임기동안 훌륭하게 농협을 키워주셨다.
 하지만 추진했던 사업들을 모두 승계하는 것은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대의원과 이사회 모두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일이다.
또한 무리하게 추진했던 여천농협의 본점 건축은 추진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합원들과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이번 선거로 조합원들의 민심이 많이 흩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는 흩어진 민심을 다시 하나로 뭉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정정합니다.

기사 내용중 여천쌀 미질과 관련해 도정공정에서 묵은쌀과 햅쌀이 섞였다는 부분은 잘못된 내용으로 삭제했습니다.

송호성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