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가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볼거리.먹거리.잠자리 관련사업이 균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 가시적인 성과는 언제쯤 기대할 수 있겠는지요?



▶ 우리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적 유산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남해안 관광의 보고이자 요충지입니다.

그러나 해양.문화관광산업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늦어져 관광자원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여수시 문화관광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상태이므로 이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하여 한가지씩 이루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날로 늘어나는 관광객을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 조성사업과 국제 수준의 관광호텔 유치, 신월.웅천지구의 특화개발 등 관광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관광객이 우리시를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수∼순천간 국도 17호선 확장, 여수∼남해간 한려대교 건설,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건설, 여순간 고속도로, 전라선 철도개량 및 복선화, 전철화 사업과 여수공항 확장사업의 조기완공 등 접근성을 대폭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관광인프라 구축사업 중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통망 확충사업은 이미 설계에 착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시 최대 현안인 2010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가 확정되면 이러한 사업들은 더욱더 탄력을 받아 조기에 가시화될 것입니다.





­. 부영여고 앞 고층아파트 신축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실 것인지요. 아파트 건축을 서둘고 있는 모아주택건설 측에서는 아파트 신축이 무산될 경우 40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주)모아주택산업에서 부영여자고등학교 옆 부지 5천3백평에 15층 아파트 4동 3백여세대를 건립하고자 주택건설사업승인신청을 하였으나 아파트가 건립될 경우 교실이 보이고, 공사기간 동안 소음, 분진 등으로 학교수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학교와 학부모들이 아파트 건립을 적극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시에서는 이러한 민원을 해결하고자 부지매입을 검토하고 이를 사업자와 협의한 결과, 사업자는 2001년도에 5천3백평 부지를 18억원에 계약하여 2002년도에 완불한 바 있으나 부지대금으로 40억원의 과다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부지의 매입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한, 부영여자고등학교 인근 일부 주민은 사업부지가 쓰레기 불법투기와 불량청소년들의 우범지역이 되고 있어 마을 발전을 위해 아파트 건립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부영여자고등학교 학부모 및 지역주민 6천7백75명은 연서로 아파트건립 반대 진정서를 우리시에 제출하였습니다.

우리시에서는 15층 아파트가 건립될 경우 학교 교육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어 아파트 건립을 불허가 처분하였으며 사업자의 손해배상 요구 등에 대비하여 이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 율촌산단 조성과 갯벌보전 문제는 어떤방향으로 풀어나가실 생각입니까?



▶ 1994년 산단지역으로 지정되어 전라남도와 현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율촌Ⅰ산단은 54%의 공사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공장이 현대측의 사정으로 입주하지 못하고 타 유치업종 검토 용역중에 있으며, 현대하이코스 등 5개업체에 30만7천평이 분양되어 가동중에 있으나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율촌 Ⅱ산단은 ‘97년 산단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자금난으로 착공을 하지 못하다가 ‘99년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에서 4백3만평중 1백26만평은 컨테이너부두와 무역항으로, 2백77만평은 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합의하고 여수해양수산청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여수권 어업피해 보상을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0월경에는 사업을 착공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지난 7월 29일자로 정부에서는 율촌산단을 포함한 광양항 주변 1천5백만평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재정경제부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경제특구지정 방안을 8월부터 11월까지 용역을 통해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갯벌은 환경정화 등 다양한 기능과 농경지보다 3배의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는 과학적 조사로 그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어, 갯벌은 최대한 보전위주로 하고, 친환경적이며 연안이용의 효율성과 경제성이 월등히 높으며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제외하고는 갯벌을 훼손하는 사업은 원칙적으로 억제할 것입니다.





­. 지난 2000년 2월 26일 민.산.관 협의회를 창립하고도 후속조치가 없었는데, 여수지역과 여수산단의 공동발전을 위해 재추진할 의향은 없으신지요?



▶ 민.산.관 협의회는 ‘99년 10월 20일 여수지역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실시한 여수지역발전을 위한 시민 대 토론회에서 여수지역사회와 여수산단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여 2000년 2월 26일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공발협)’의 명칭으로 정식 발족하게 되었으며, 2000년 3월 22일 정기총회 이후 운영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수산단의 환경, 안전문제, 이주대책, 지역 중소기업육성 등 현안사항을 심도있게 협의할 수 있는 ‘공발협’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발협’의 활성화를 위하여 조만간 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9월중 정기총회에서 회칙개정을 통한 사업내용을 구체화하고 환경, 경제, 문화.복지 등 분과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며, 노동자 대표도 참여하고 사무처와 같은 상설기구 설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여수산단이 여수 지역경제 회생에 일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에 대한 어떤 역할을 하실 생각인지요?



▶ 여수산단은 지역민 고용창출, 하도급공사 지역업체 수주, 지역중소기업 생산제품 구매 등 여수지역발전의 근간인 수산업, 관광산업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나, 타지역 국가산단에 비교하면 미흡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여수산단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본사 지방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입주사 대표 및 공장장과의간담회를 통한 지역 중소기업 생산제품 구매 확대, 지역협력업체 선정, 각종 문화행사 참여 및 현안사업 해결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면서,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를 활성화하여 기업이윤의 지역환원사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상시 협의 체제를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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