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여수와 고흥해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생한 적조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최초 피해는 10일, 남면 두라리와 화정면 개도 양식장에서 기르던 돔 35만 마리와 우럭 4만마리, 농어 16만마리가 집단 폐사해 2억2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8일 현재, 총 11건에 피해액은 9억6천7백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집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남면 두라.장지. 안도.이포와 화정면 개도, 돌산 우두.송도, 삼산면 거문도, 경호도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까지 61개 어가가 큰 피해를 입고, 삶의 터전을 상실한 상태다.

이에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여수시 화정면 개도에서 경남 거제에 이르는 해상에 적조경보를 발령했으며 여수와 고흥해역에는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여수해역은 강우의 유입으로 저염분 상태이나 의양수와의 혼합에 의해 점차 염분 농도가 회복되고, 일사량이 증가하고 있어 적조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수교환, 먹이공급 중단, 용존산소 공급, 황토 살포 등 적조피해예방 대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적조밀도가 ㎖당 5천 개체 이상이면 2시간 내에 어류 폐사가 발생하는데 남면 금오도 동안의 경우, 최고 1만개체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수와 남해 사이의 해역은 2만개체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양식활어의 집단폐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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