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근로자 17명이 사상한 여수국가산단 대림산업 공장 폭발사고의 책임에 따라 공장장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또 하청업체 관계자 등 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8일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대림산업 공장장 김모씨를 비롯해 공장관계자 4명과 협력업체 안전관리 책임자 김모씨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안전을 담당했거나 공무를 맡았던 대림산업 관계자 5명과 하청업체 관계자 2명 등 7명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공장 정비 기간 중 폴리에틸렌 원료 저장탱크(사일로)의 맨홀을 설치하는 과정서 사일로 잔류 가스를 충분히 제거하는 퍼지작업 뒤 작업자들을 투입해야 하는 안전관리 의무를 어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3월14일 오후 대림산업 여수공장 폴리에틸렌 저장탱크인 사일로 보수공사 중 HDPE 저장탱크가 폭발, 17명의 사상자(6명 사망, 11명 부상)가 발생했다.

이실근  yosu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