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몇몇 관광업소와 협약을 맺고 여수시민들에게 파격적으로 할인 서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업무협약 내용을 여수시는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먼저 여수시민들이 지역에 있는 관광업소로부터 대접(?)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업무협약 내용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저희 가족들은 고향 여수를 방문하기 위해 이곳저곳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먼저 친척집들이 잠자리가 마땅치 않아 호텔에 묶기로 결정하고 여수에 사시는 친척분에게 호텔 예약을 부탁했습니다.  여수시가 내세운 협약내용에 따른다면 큰 부담 없이 가족들과 호텔에서 즐거운 추석명절을 보낼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호텔 예약 담당자들은 여수시와의 업무협약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했고, 잘 알고 있더라도 일반 손님에게 내어주는 객실료와 비슷했습니다.
여수시가 정상가 대비 할인이라고 명시는 해뒀지만, 홍보내용을 보자면 마치 일반 객실요금에서 할인이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실망감은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몇만원 차이라도 혜택은 혜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홍보에 비해 할인율이 다소 궁색해 보이는것은 사실입니다.

여수시는 시민들이 좀 더 수긍하는 복지를 구상해주길 바라며, 기관과 관광업소 대표들끼리 맺는 업무협약이 아닌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무자들의 교육이 먼저 수반되어야할 것입니다.
 

임주연 시민기자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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