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유출 사고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여수해양경찰서는 방제 작업에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유화제는 장기간에 걸친 해저 오염 등 2차 오염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커, 사용을 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흡착포를 이용한 흡수 △유회수기를 통한 기름 회수 △소화포를 이용한 방산 3가지 방법을 쓰기로 했다.

흡착포는 기름이 있는 곳에 던지면 기름을 빨아들이는 기능을 한다.

기름을 빨아들인 흡착포를 회수해 폐기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유회수기는 펌프로 기름과 바닷물을 빨아들인 후, 기름만 회수하고 바닷물은 방류하는 장비다.

소화포는 물대포와 비슷하다. 엷은 기름막이 있는 곳에 쏘아, 기름막을 방산시켜 자연적으로 없애는 방법이다.

한편 유화제는 주방세제처럼 기름을 희석하는 효과를 노리는 방제법이다.

하지만 오히려 기름이 알갱이처럼 굳어져 해저에 가라앉아, 수십년간 해저를 오염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태성 기자  kim-ts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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