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량이 사고 당일 GS칼텍스 발표는 800L, 2월 3일 해경의 중간 수사발표에서는 16만4000L, 2월 5일 민주당 김영록의원의 발표는 64만2000L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해경과 GS칼텍스의 부실한 대응 때문이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이 6일 이같은 내용의 논평 발표했다.

여수환경련은 사고발생 후 지속적으로 사고에 대한 현장조사와 방제활동, 관계기관의 대응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또 “해양오염을 사전에 막고, 발생한 사고에 대해 철저한 대책을 진행해야 할 책임이 있는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회에서 ‘GS가 1차 피해자’라는 따위의 말을 늘어놓으며 노골적으로 대기업 두둔하기에 나서는 한심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방제가 끝나간다는 해경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들은 “정확한 유출량도 모르고 오염은 계속 확산되는데 방제가 끝나간다는 해경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해경은 2월 2일 정확한 유출량도 모르면서 1일까지 진행된 방제활동으로 70% 정도의 방제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했으나 오염지역은 소치마을, 모사금해수욕장으로 넓어졌다”고 주장했다.

신덕마을 해안에만 집중된 육상방제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여수환경련은 “오염된 해안지역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대부분의 방제인력이 신덕마을에만 집중되어 효율적인 방제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며 “육상방제의 책임을 맡고 있는 여수시의 지휘체계 또한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갯닦기 작업으로는 방제를 할 수 없는 곳에는 전문적인 장비와 인력을 보유한 전문방제회사의 참여가 시급하고, 기름을 흡착하고 있는 고농도 조간대(표층 자갈, 모래 등)는 굴착 제거 및 정화작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태성 기자  kim-ts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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