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소망은 직장 내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신나게 그리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이며 이는 우리 모두가 꿈꾸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다.
 

 최근 건축물의 고층화 및 대형화와 더불어 그 기능 역시 다양화 되고 있으며,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의 대부분을 소위 고층빌딩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건축물의 안전성, 쾌적성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과거 건물관리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지 않고 단순한 노동력을 제공하는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초고층 아파트, 인텔리전트 빌딩 등이 들어서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전문적인 기술 및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과 체계적인 관리를 하여야 안전하고 쾌적한 건물환경을 유지·보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분야별 전문가의 역할분담과 책임 및 의무사항의 명확화는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변화 속에 건물관리업 특성상 전문 분야별 용역업체가 많아지고 경비 청소, 관리, 보안 등 전문 분야별 인력파견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대부분 파견 근로자들이고 장년 및 여성근로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산업재해에 취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인력파견업체와 건물주 사이에 맺어지는 용역계약은 주로 단기 계약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건물관리 업종 내에서도 산업안전보건법 일부만 적용을 받고 있어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장년·여성근로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 지원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미흡한 실정이다.

2014년 기준, 건물관링럽 분야의 재해자는 전국적으로 26,000명에 이르고 사망자수도 200명을 넘어섰다. 또한, 발생형태별로는 넘어짐, 떨어짐, 뇌심혈관계 순으로 나타나고 있고, 전체재해의 30%를 점유하는 넘어짐 재해의 경우 매월 1,000명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계절적으로는 동절기에 증가하고 빗물, 폭설 등으로 인한 바닥의 미끄러짐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날로 증가하고 있는 건물관리업 종사 근로자들의 산업재해는 사전에 사업주과 근로자가 작업 전 안전점검의 습관화와 위험요인을 제거하는데 조금만 더 신경 쓰고 예방대책을 강구한다면 건물관리업 분야의 산업재해율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건물관리업 분야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사업주는 미끄러운 계단․바닥, 개구부 노출, 전복 위험이 있는 사다리 사용 등에 반드시 안전조치를 행하여 불안전한 상태를 제거하고, 작업 시작 전에 관리자는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을 시키지도 말고 또한 작업자도 위험한 상태에서 작업을 시작하지 않도록 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통하여 작업장 안전수칙 표지, 안전보건교육 등 지속적인 재해예방활동을 하여야 한다.
 

 둘째, 근로자는 해당작업의 작업안전수칙을 준수하여 불안전한 행동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재해예방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
건물관리 분야 산업재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넘어짐 등 재래형 재해는 사전에 간단한 위험요인 제거로도 재해예방이 가능하므로 “내 자신의 생명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반드시 작업안전수칙을 지킨다.” 신념으로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실행·실천하도록 하여야 한다.
 

끝으로, 사업주와 근로자가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빨리빨리”보다는 “차근차근”으로, “지름길”이나 “편법”보다는 “올바른 방법”으로 작업을 하되, 다시 한번 사고·재해 발생 위험요인을 확인·파악하여 한 건의 사고·재해도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지혜를 모으로 또 발휘할 때라고 여겨진다.

기고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남동부지사 강성모 지사장

여수신문  yeosu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