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 박형욱 도시계획팀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일 청와대가 마련한 현장우수공직자 격려오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담소를 나누며 기념사진 촬영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우수한 성과를 낸 지방공무원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등 이들을 격려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경제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가 국가발전의 주역이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국가 재도약의 기회가 되고 전국방방곡곡 모든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례적으로 여수시 박형욱 팀장은 박근혜 대통령 바로 오른쪽 좌석에 앉아 오찬에 앞서 참석자들을 대표해 건배사를 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위해 중앙복도까지 이동하면서 박형욱 팀장과 담소를 나눴고, 여수시 규제개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여수가 한창 뜨고 있느냐’는 질문과 함께 동백꽃과 거문도 해풍쑥, 돌산갓김치, 게장백반, 금풍생이구이, 서대회 등 여수의 10경10미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청와대본관에서 현장우수공직자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서 여수시 박형욱 도시계획팀장은 지난 2014년 공영개발과 산단조성팀장으로 재직 당시 일본계 기업인 스미토모세이카가 지난 2014년 2월 중흥지구에 1000억원 대 ‘고흡수성수지 제조공장(4만2883㎡)을 건립하겠다는 투자계획서를 제출했으나 관련 법률상 입주를 할 수 없다는 애로사항을 접수받고 관련 규제해제를 위해 누구보다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영산강환경관리청과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등과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를 동분서주하며 설득한 끝에 중흥단지에 화학업종도 입주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내는 등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특유의 집념과 근성을 보였다.

끈질긴 노력으로 여수에 100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 3000개를 만드는 쾌거를 일궈냈다.

또한 그동안 관련 규제에 묶여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기업들이 적극 투자하고, 외자유치 및 고용이 증대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상급기관과 정부에 보고되면서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여수시 공무원처럼 일하라’며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특히 박 팀장은 행정자치부 주관 제1회 지역경제 정책협의회에서 규제개혁 우수 기관 개인 표창을 수상하면서 정부의 ‘규제개혁 스타강사’로 발탁돼 규제개혁 전도사로써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박형욱 팀장은 "2300여명의 여수시 공직자를 대신해 받은 상으로 알고 여수를 위해 더욱 열심히 매진하겠다"고 소외를 밝혔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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