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의 야경.

여수시가 각종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동도에서 소호로 연결되는 이른바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이 틀을 잡아 가면서 여수 밤바다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이미 웅천지구에는 마리나 항만 시설이 구축됐고, GS칼텍스가 장도 지역에 예울마루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경우 기존의 원도심 밤바다 못지 않은 경관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개통한 소호해양공원은 해상교량의 야간경관과 어우러져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수밤바다와 관련해 원도심 위주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야기된 구 여천시의 불만도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임기 내에 오동도에서 소호로 연결되는 '워터프런트'를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국제해양관광중심도시로서 기반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복안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여수시는 남해와 여수가 연결되는 한려대교가 완공되고,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가 2019년 완공될 경우 여수시가 남해안의 관광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도심 내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정주 여건 개선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달 26일 여수시는 구.미평역사에서 전라선 철도폐선부지 공원화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23년까지 근린·문화공원 8개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시는 근린문화공원 8개소가 조성되면 시민들의 웰빙·문화와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3년까지 총 연장 21.4km, 폐선부지 55만2280㎡에 근린공원 6개소와 문화공원 2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는 1단계 사업대상은 선원뜨레공원(여천역), 원학동공원(학동), 미평공원(미평), 오림터널공원(만흥), 만흥공원(만흥)이다. 2단계 사업은 율촌공원(율촌역), 대포공원(소라), 양지바름공원(덕양역)으로 2018년에 시작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공원의 주요 시설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공연장 등이 갖춰지며, 향후 지역 업체와 연계한 테마공원 조성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여수 관광의 요충지인 돌산회타운 재개발에 착수한다. 10월 31일까지 상가 건물을 비우고 철거에 들어 갈 예정이다.

여수시도시공사는 최근 돌산회타운 상가 상인들과 회타운 상가건물 인도 협의를 통해 10월 31일까지 건물을 비우기로 합의했다.

돌산회타운은 1992년 건립됐으며, 돌산대교 아래 여수 유람선과 같은 곳에 자리해 여수의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대표 관광지로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의 요충지다. 하지만 24년된 노후한 건물과 열악한 편의시설로 그동안 재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수시 및 도시공사는 돌산회타운 상가 상인들과 돌산회타운을 재개발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여수시도시공사는 상가 건물이 인도되면 곧바로 건물을 철거한 후 토지를 여수시에 반환할 예정이며, 여수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신속히 개발에 착수할 계획으로 이미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완료한 상태다.

돌산회타운이 재개발되고, 경도리조트에 미래에셋이 1조원 가량의 투자가 본격화 될 경우 이 일대는 여수밤바다와 함께 국제적 명소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주철현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정주여건 개선과 관광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관광객 1300만 도시 등 관광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남은 임기에도 시민 마음뿐 만 아니라 관광객들 마음까지 사로잡을 사업에 적극 투자해 여수시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태 기자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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