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분 자유발언하는 김승호 시의원

여수시의회 김승호 의원은 지난 20일 제18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10분 자유 발언을 통해“남산공원은 여수시 관광산업 진흥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 민간투자를 이끌어 관광형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17년 8월 1일 국무회의 의결로써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하였는데 그 주요 내용을 보면 민간투자규모 200억 원 이상 등 해양관광 진흥지구 지정기준과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설치 가능한 시설 종류 확대, 건폐율 및 용적률 규제 완화 등의 특례를 골자로 해양관광 진흥지구를 세계적인 관광‧휴양의 명소로 육성할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토부가 지난 10월 “여수 남산공원을 해양관광 오션뷰 민자투자유치 대상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며 “남산공원을 순수 시비 21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단순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보다 국토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토대로 민자투자 유치를 통해 여수를 상징할 수 있는 해양관광형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해양관광형 랜드마크 공원 조성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세 수입 증대 등 막대한 경제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향후 남북한 평화분위기가 정착되면 북한 관광시대가 열려 지방 도시들의 관광산업은 침체될 수밖에 없고 민간자본 투자유치 또한 아주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다가올 위기를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이번 기회에 남산공원을 해양관광형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해야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우리시에는 웅천 이순신공원, 옛 철길 공원 등 176개의 자연 친화형 공원이 요소요소에 많이 있다”며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여수를 대표할 지리적 입지 여건을 갖춘 남산공원만큼은 남해안 중심의 상징이 되는 공원으로 개발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민자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광형 랜드마크 공원으로 개발한다고 해서 자연 친화형 공원이 아닌 것은 아니며, 그중 일정 부분만 랜드마크로 조성되고 대부분 공원부지는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숲, 나무, 꽃 등으로 자연 친화형으로 조성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일부에서는 해상케이블카 스테이션이 위치한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민간사업자에게 통째로 넘겨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케이블카 스테이션 내 편의시설 이용과 전망 테라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LA그리피스 공원의 경우에도 세계적인 그리피스 천문대 건물이 랜드마크 상징이며, 광활한 사막지대에 조성된 LA도시 특성상 높은 타워가 아닌 2~3층 높이 규모의 천문대가 LA시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고, 그 외에도 동물원, 식물원, 야외극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배치되어 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원이 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2020년까지 한시법인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특별법에 따른 정부의 특례 지원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것은 친환경이라는 나무만 보고 관광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숲을 보지 못하는 아주 단편적인 시각이다”며 남산공원을 민자 유치해 여수를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원용 기자  rain55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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