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섭 시장이 11일, 취임 이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11일 단행된 4, 5급 간부 공무원 57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는 '파격적이다', '상식이 통하는 인사다', '문책성 인사다'는 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파격적'으로 평가되는 것은 '과장의 꽃'으로 지칭되는 총무과장에 여성을 기용했다는 점이다.

여수시 총무과장으로는 김도연 전 문화관광과장이 전보 발령됐는데, 여성이 총무과장으로 간 것은 최초다.

'상식이 통하는 인사다'는 평가는 해당 공무원의 전문성 등을 반영해, 전보를 했다는 점 때문이다.

세계박람회와 사회복지 등 전문성을 중시하는 부서에는 관련 분야에서 검증을 받은 공무원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시장 직속의 '큰 여수 기획단'과 '감사당담관실'은 오현섭 시장이 과거 전남도 행정, 정무 부지사로 근무하던 시절, 눈여겨 보던 공무원을 전입시켜 배치함으로써 역점 사업 추진과 조직 장악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문책성 인사다'는 평가는 전임 자치행정국장 강모씨를 총무과에 대기발령했기 때문이다.

강 국장은 오 시장의 순천고 후배임에도 불구하고, 5.31지방선거 하루 전인 5월 30일에 인사를 단행한데 대한 문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모 5급 승진자의 경우, 지난 6월말 근무평정때 승진 4배수에도 들지 못했는데 4배수에 들도록 최근 교육을 다녀오게 해 1, 2, 3위를 제치고 승진했다"며 인사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일을 통해 인정을 받는 다이나믹한 조직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공직사회 내외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