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대는 지난 22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전남대와의 통합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통합시 중복학과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표결을 벌였다.

그 결과 참석한 143명의 교수 중, 108명의 찬성으로 ‘통합을 계속추진하되 전남대와 중복되는 10개학과 중 유아교육·건축·컴퓨터공학과 등 3개학과는 통합 후에 조정하고, 7개학과는 통합 전에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여수대는 교수평의회의 반발 등으로 전남대와의 통합에 진통을 겪어왔으나, 이같은 의견 도출에 따라 보다 순조로운 통합 추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이 끝없는 구애에도 불구하고, 전남대 학생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전체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합관련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투표참가자 3천816명 중, 3천614명(94.7%)이 ‘통합추진을 중단하거나 재논의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은 4.3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