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공공자원화시설(자원순환시설) 연향들(뜰) 일원 결정에 환경단체가 선정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잡음이 일고 있다.

사단법인 순천환경운동연합은 26일 과정과 절차가 무시된 순천시의 일방적인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며 선정과정 전반에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2030년부터 매립장에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자원 회수시설이 없는 순천시는 하루 200t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폐기물 처리장이 시급하다.

순천시는 지난 22일 그동안 독립 기구인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타당성 조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적의 후보지로 연향들로 결정했다.

직매립 금지에 따라 자원회수시설은 세계적으로 탄소 저감, 에너지이용 측면에서 도심 인근에 설립하는 추세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도심과 가까운 부지를 검토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자원회수시설은 300m 이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절차를 추진해야한다면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14명의 구성요건과 선정 절차 및 방법, 다른 후보지들이 제외된 이유,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설명회 하나 없는 비공개 선정과정 등 순천시의 일방적인 통보에 유감을 표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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