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첨단소재 사내하청 지회가 불법파견 은폐규탄 및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화섬식품노조 광전지부 롯데첨단소재 사내하청 지회가 불법파견을 은폐하려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정규직 전환 꼼수를 규탄했다.

롯데첨단소재 사내하청 지회는 10일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지난 6월 12일 롯데케미칼이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 하청업체의 계약을 종료할테니 불법파견을 인정하라는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취하하고 자회사 입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사내하청 지회 조합원 400여명은 롯데케미칼을 상대로 지난 2019년부터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진행 중이며,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사내하청 지회 생산, 검수, 출하 등 6개 파트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소송 패소가 두려운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전환이라는 꼼수로 불법파견을 은폐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롯데첨단소재 관계자는 “기능성 첨단소재 사업확대와 경쟁력 확대를 위해 전남 율촌산단 내 자회사인 삼박LFT(주)가 컴파운딩 공장을 건설하고 10월말 운영된다. 컴파운딩 기술 관련 생산(2)·검수(1) 3개 업체만 전환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사내 지회와 협상 중인데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언급한 것 같다면서 사실, 처우, 급여 복지 수준은 나쁜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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